▲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최강희 감독이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이후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전북은 우승 세리머니로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최강희 감독은 "팬들이 홈은 물론 원정 어느 곳이든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내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09년 이후 정의선 부회장님 이하 모기업에서 큰 지원을 해주셔서 정상권에서 리그를 치를 수 있는 것 같다. 적극적인 지원, 팬들의 성원,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되돌아보면 고마운 것 뿐"이라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6번째 별을 달게 돼 기쁘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팬들이 홈은 물론 원정 어느 곳이든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내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09년 이후 정의선 부회장님 이하 모기업에서 큰 지원을 해주셔서 정상권에서 리그를 치를 수 있는 것 같다. 적극적인 지원, 팬들의 성원,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되돌아보면 고마운 것 뿐이다. 계속 팀이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거취 문제로 많이 예민한 상태인 것 같다.
오늘도 그렇고, 훈련장도 그렇고, 친분이 있는 팬들도 저의 거취에 대해 민감한 상태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없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했으니 단장님과 이야기해 매듭짓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평가한다면.
절대 1강. 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선수들하고 저는 큰 부담을 안고 시즌을 시작한다. 오키나와 동계훈련부터 7명씩 빠졌다. 근래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김진수가 장기 부상을 대표팀에서 갖고 왔고, 김민재도 다쳤다. 부상자가 많았지만 신형민, 최철순 등 대표팀으로 선수가 빠져도 노장들이 제 몫을 해주고 분위기가 깨지지 않았다. 고비는 1,2위 대결인데 계속 이겨왔다. 밖에서 보면 그렇게(쉽게) 보였다. 내부적으론 쉽진 않았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서 경험이나 노하우가 6번째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MVP를 1명 추천한다면.
이용을 추천하고 싶다. 수술을 하고서 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심리적으로도 힘들었을 것이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대표팀 경기도 풀타임 출전하고 일-수-토요일 경기에 한 경기 쉬라고 해도 계속 뛰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괜찮다고 했다. 피곤해도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선수가 정신적으로 무장해줘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것 같다.

이동국이 또 결승 골을 넣었다. 얼마나 더 해줄 수 있을까.
작년 본인의 K리그 통산 200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주연이 됐다. 그래서 기쁨이 배가됐던 것 같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이동국이 나타낸다. 편견으로 나이를 이야기하지만, 훈련장에서도 골도 잘 넣고,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 바라보는 시각이나 편견만 없다면 신체 나이라든지, 훈련장에서 경기력을 보면 얼마든지 본인이 스트레스만 받지 않으면 선수 경력을 이어 가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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