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자축하는 결승 골을 터뜨린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2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동국은 더 많은 우승 컵을 원한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전북은 우승 세리머니로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우승의 일등공신 이번에도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43분 이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중요한 날에 공교롭게도 기회가 오고 또 골을 넣는다. 내가 아니더라도 김신욱, 아드리아노, 한교원 이런 선수들이 많다. 집중 견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주위에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큰 경기에 강한 비결을 동료들 덕으로 돌렸다.

한국 나이로 벌써 40살. 이제 지도자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이동국은 정상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동국은 "시간이 지나면 정체를 하게 된다. 은퇴 순간까지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고 경쟁하면서 노력해야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싸우겠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벌써 6번째 K리그1 우승을 차지해싿. 이동국은 "갑자기 짧은 시간에 우승을 많이 했다. 어떤 우승이 가장 즐거웠는지 잘 모르겠다.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순간은 정말 기쁘다. 하루만 지나면 사라진다.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첫 트로피를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지난 우승들을 돌아봤다.

앞으로의 숙원 사업은 동시 우승이다. 올 시즌도 K리그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K리그만 우승을 차지했다. 욕심이 나진 않을까. 이동국은 '더블' 혹은 '트레블'이란 목표에 대해 묻자 "해결하겠다. (트로피) 3개를 다 들어올리는 목표를 잡고 하겠다"면서 여전히 미래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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