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로 떠난 호날두(왼쪽)은 물론, 메시도 부상으로 볼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라이벌 매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 리오넬 메시도 볼 수 없게 됐다. 호날두나 메시가 없이 치러지는 건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2018-19 시즌 라리가 첫 맞대결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엘클라시코는 오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호날두와 메시를 한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엘클라시코는 라리가를 넘어 유럽 축구 최고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호날두와 메시가 모두 결장한다. 호날두가 나서지 않는 견 예견된 일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9년여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호날두는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메시는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출장이 불발됐다. 21일(한국 시간) 세비야를 상대로 한 2018-19 시즌 라리가 9라운드에 나섰다가 메시는 전반 26분여 만에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전반 초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던 그는 프랑코 바스케스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오른팔에 극심한 고통을 소호했다.

결국 골절상으로 밝혀지면서 메시의 엘클라시코 결장은 불가피하게 됐다. 구단은 "메시 검사 결과, 오른쪽 팔목 부근 요골이 골절됐다. 약 3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2007년 이후 엘클라시코에서는 메시 또는 호날두를 볼 수 있었다. 호날두가 없을 땐 메시가 있었고, 메시가 출장이 불가능할 땐 호날두가 나섰다. 하지만 이적과 부상으로, 11년여 만에 둘 모두 없는 엘클라시코가 펼쳐지게 됐다.

메시는 다가오는 인터밀란과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물론,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 코파델레이 경기까지 결장이 예견된다. 현지에서는 복귀 시점을 11월 A매치 휴식기 전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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