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그는 공손한 사람이었어요. 따뜻하고, 사랑스러웠죠. 그래서 이 일이 터졌을 때, 제가 충격을 받은 거예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여자친구 네레이다 갈레르도(35)가 입을 열었다. 그는 호날두가 성폭행을 행할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법정 증언도 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성폭행 혐의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 시간) 불거졌다. 독일 슈피겔이 '카서린 마요르가라는 미국 여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부터다. 매체는 2009년 6월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며 '호날두가 37만 5000달러(약 4억 2000만 원)를 지불해 성폭행에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SNS 등으로 "단호히 부인한다"는 성명을 내는 것으로 비교적 조용히 대응하고 있던 호날두는 최근 대응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꾸었다. 지난 11일 호날두 변호를 맡고 있는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호날두가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 자료가 조작된 것이라 주장했다.

호날두의 전 여자친구들은 호날두 편에 서고 있다. 이탈리아 모델 출신 방송인인 라파엘라 파코(30)가 지난 9일 라이 라디오1에 출연해 호날두를 "젠틀맨"이라고 하며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뒤이어 네레이다 갈레르도 역시 호날두를 변호했다.

▲ 호날두(오른쪽)과 전 연인 네레이다 갈레르도 ⓒ미러 갈무리

그는 21일 영국 미러와 단독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나와 함께 있을 때 늘 젠틀맨이었다"면서 "나와 함께 있을 땐, 굉장히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스페인 모델 출신인 네레이다 갈레르도는 호날두와 한 클럽에서 만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알려져있다. 8개월 가량 교제했는데, 그 시기는 마요르가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1년여 전이다. 미러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8년 8월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

네레이다는 호날두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게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침대에서도 공격적인 남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 측이 원한다면 증언도 해주겠다고 했다. 네레이다는 "지금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연락이 온다면, 기꺼이 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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