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한용덕 감독과 김태균. ⓒ 한희재 기자
▲ 김태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넥센은 14명, 한화는 16명의 야수를 출전시켰다. 숫자는 비슷했지만 그 활용법은 꽤 다르다. 

넥센은 2루수와 포수를 제외한 7개 포지션이 고정이다. 송성문-김혜성이 2루수, 김재현-주효상이 포수 자리에서 출전 시간을 배분했다. 김지수가 대수비, 장영석이 대타다. 김규민은 이정후의 부상으로 '긴급 출동'했다. 예상 가능한 출전 시점에 준비된 벤치 멤버가 나간다. 

반면 한화는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대타 대수비는 물론이고 대주자까지 벤치 카드를 다양하게 쓰고 있지만 번번이 빗나가고 있다. 

1차전에는 2루수와 3루수, 좌익수 세 포지션에서만 선발 출전 선수를 포함해 9명이 소모됐다. 결과는 2-3 패배. 2차전에서는 4명의 교체 선수가 있었지만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없었다. 이번에는 5-7 패배.  

한화는 1차전에서 넥센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2점에 그쳤다. 여기에 넥센이 실책 4개를 쏟아내고 4사구 3개를 얻었는데 3루에서 홈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도 길었다. 2차전에서는 안타와 4사구 숫자가 하나씩 적었다. 거의 대등한 조건이었으나 득점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네 번의 대타 기용이 아쉬울 한화다. 1차전에서는 5회 2사 만루에서 야심차게 꺼낸 김태균 카드가 불발됐다. 김태균은 에릭 해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9회 나온 장진혁은 중견수 뜬공을 쳤다. 2차전에서는 7회 2사 1, 2루에서 강경학이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1차전 8회 정은원 대신 타석에 나간 지성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게 유일한 대타 성공이다. 그나마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용규와 제러드 호잉이 해결에 실패했다. 이제는 '타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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