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장민재.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어쩌면 팀의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 압박감을 안고 한화 오른손 투수 장민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동점을 허용했지만 장민재의 투구 내용은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했다. 

장민재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맞서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민재의 초반 역투를 앞세워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등판한 넥센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고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채웠다. 첫 타자 서건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에는 제리 샌즈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세 선수 모두 서서 삼진. 그만큼 코너워크가 예리했다. 

2회 한화가 2점을 선취하면서 장민재의 임무는 더 막중해졌다. 2패를 안고 있는 상황, 이미 한화는 2차전에서 선취점을 낸 뒤 역전패했기에 선발투수의 몫이 중요했다. 장민재는 2회와 3회, 4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기대에 120% 부응했다. 

4회까지 투구 수 73개, 한화는 좋은 흐름을 탄 장민재를 내릴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투구 수가 많아서일까. 장민재는 김규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4회까지 구석을 찌르던 공들이 조금씩 스트라이크존을 외면하거나 가운데 몰렸다. 

장민재는 1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중견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바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임준섭이 등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