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한화는 8회 호수비로 3-3 균형을 지켰다. 그리고 9회 공격에서 균형을 깼다. 한 점을 뽑아 4-3으로 앞서갔다. 이 상태로 경기를 끝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4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한화가 기사회생한 결정적인 두 장면이다.
이 두 장면은 1982년생 듀오 정근우와 김태균의 합작품이다. 8회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정근우는 1루 베이스 사이로 빠져나가는 강습타구를 잡았다. 1루를 밟아 타자 주자를 밟고 2루 주자를 몰아 병살타를 완성해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9회 결승타는 김태균이 해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바뀐 투수 이보근을 공략해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 선수의 이날 활약은 반전이다. 정근우는 시즌 초반 잦은 실책으로 2루를 내줬다. 김태균은 부상과 부진으로 여러 차례 1군과 2군을 오갔다. 11년을 기다린 준플레이오프에선 단 한 타석에 그쳤다. 1차전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삼구삼진을 당했다. 2차전엔 아예 결장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내준 한용덕 한화 감독이 찾은 카드는 두 베테랑이었다. 고척에서 타율 1할로 부진한 정근우를 변함없이 1번 타자 1루수로 믿었고, 김태균을 5번 지명타자에 넣어 반전을 꾀했다.
정근우는 역시 악바 수비수였고 김태균은 역시 해결사였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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