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3으로 승리한 한화 한용덕 감독이 인사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승부처에서 힘 떨어져, 보완할 점 느꼈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시리즈 4차전에서 2-5로 진 뒤 경기 총평과 시리즈 총평을 남겼다. 

대전에서 펼처진 1, 2차전을 넥센에 내주고 22일 고척에서 열린 3차전을 잡은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 일문일답이다.

- 시리즈 총평은.

지금 우리 팀을 끝까지 열렬하게 응원해주신 팬들께 더 길게 가을 야구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는 끝났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더 길게 가을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시리즈 중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보면 완전히 투수진 구성이 갖춰지지 않아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단기전에서도 그로 인해 승부처에서 힘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타자들 중에서도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이 미흡해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 박주홍은 짧게 던질 거라는 예상보다 길게 던졌는데.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잡았나.

주홍이는 길게 보지는 않았는데 불펜 투수들이 준비 과정에서 나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후반기 보여준 모습도 좋아서 길게 갔다. 주홍이는 충분히 자기 몫을 발견한 것 같다.

- 감독으로 큰 경기를 치른 느낌은.

두산에서 할 때는 선수들 구성이 탄탄해서 스태프 입장에서 편하게 경기를 풀었는데, 아직 우리 팀이 구성이 잘 갖춰진 것은 아니라 꾸려가는 데 힘이 벅찼다. 마지막 몇 경기에서 그런 점이 나왔다.

- 막판 위기에서 정우람을 기용할 생각은.

정우람도 생각을 했는데 김범수 컨디션이 좋아서 먼저 투입했다.

- 경기 후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나.

선수들에게 올 시즌 고생 너무 많았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지금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이니까 잘 쉬고 내년 더 좋은 팀이 돼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

- 감독 선임 후 쉬지 못했는데.

좀 많이 지쳐서 아무 생각 없이 며칠 푹 쉬고 싶다. 다시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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