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보아가 정규 9집 'WOMAN'으로 돌아왔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사회적인 문제를 의식해서 ‘WOMAN’을 쓴 건 아니에요. 저도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많이 높일 수 있는, 자기 최면을 걸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자존감 높은 여성이 되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앨범명과 타이틀곡부터 ‘WOMAN’이다. 여자, 여성, 여인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지만 2018년 한국 사회에서는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젠더 이슈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아는 ‘WOMAN’을 통해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하고자 한다.

아시아의 별보아가 정규 9‘WOMAN’으로 돌아왔다. 지난 1내가 돌아’, 2‘ONE SHOT, TWO SHOT’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 바 있는 보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아의 자작곡 4, 작사를 맡은 수록곡 2곡을 포함해 모두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랙은 타이틀곡 ‘WOMAN’이다. 앨범명과 같은 ‘WOMAN’은 경쾌한 사운드에 보아의 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팝 댄스 곡이다. 보아가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WOMAN’은 보아의 히트곡 ‘Girls on Top’을 떠올리게 하지만 보아는 이를 두고 ‘Girls on Top’이 소녀의 당당한 매력이고, ‘WOMAN’은 여성의 당당한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젠더 이슈가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WOMAN’이라는 노래는 다소 예민할 수 있다. 가사를 직접 쓴 보아는 내가 봐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상이 무엇일까 많이 생각했다. 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나도 이처럼 되고 싶다는 워너비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나도 이렇게 멋지고 잘난 사람인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뭔가 때문에 단점을 부각시켜 제2의 누가 되려고 한다는 의식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발전시키고 빛나게 하자는 당당한 여성상을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아는 성을 뚜렷하게 구분 짓고 거기에 대한 권력을 나눈다는 게 아니라 남녀가 동등해서 인류가 공존한다는 생각이다. 젠더 이슈를 의식해서 ‘WOMAN’을 쓴 게 아니라 나도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많이 높일 수 있는, 자기 최면을 걸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은 마음이었다세월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자존감 높은 여성이 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아의 생각은 뮤직비디오에 잘 나타난다. 연령, 인종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여성이 등장하는 것. 보아는 “‘WOMAN’이라는 단어가 모든 여자를 지칭한다. 나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 등 다양한 여성상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로 인해 위축될 수 있었지만 보아는 오히려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여성상을 자신만의 독보적인 걸크러시 매력으로 소화했다. 보아이기에 가능한,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한 ‘WOMAN’은 지난 24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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