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켑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나선다.

켑카는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한다.

THE CJ CUP은 지난 21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켑카는 골프의 진수를 선보이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400야드가 넘는 장타는 물론 정교한 퍼팅과 칩샷, 아이언샷까지 흠잡을 때 없는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그는 PGA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은 물론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는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처음 필드에 선다. 이번 WGC HSBC 챔피언스에는 THE CJ CUP과 비교해 한층 쟁쟁한 상대들이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세계 랭킹 2위)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계 랭킹 3위)는 이번 대회에서 켑카와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다. 세계 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6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랭커 가운데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페덱스컵 포인트가 550점 걸려 있는 이 대회 관심사는 세계 랭킹 1위 경쟁이다. 켑카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골퍼가 이루고자 하는 것과 똑같다. 세계 랭킹 1위가 그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표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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