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리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월드 골프 챔피언십(이하 WGC) HSBC 챔피언스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제주를 뜨겁게 달궜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7위에 그쳤다.

리드는 25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GC(파72·7261야드)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WGC 대회인 HSBC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대회 첫날 8언더파 64타를 적어 낸 리드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잰더 셔플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에서 6번 우승한 리드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리드는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전반 홀에서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홀에서도 리드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그는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낚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THE CJ CUP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켑카는 이날 버디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켑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켑카와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치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켑카에 밀려 세계 랭킹 1위를 내준 더스틴 존슨(미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안병훈(27, CJ대한통운)과 재미교포 케빈 나(35, 한국 이름 나상욱)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59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