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발렌시아 진주'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2018-19시즌 라리가, 그리고 한국 축구계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발렌시아 유스로 성장한 이강인은 31일 코파 델 레이 32강 원정 1차전 에브로전에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소집 명단에 든 뒤 출장 자체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강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선발 11명 중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고, 후반 교체 아웃되기까지 81분을 뛰었습니다.

이강인은 17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침착했습니다. 전반 막바지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기록도 여럿 작성했습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100년 역사상 1군 경기를 치른 최초의 동양인 선수가 됐습니다. 동시에 17살 253일 째 데뷔전을 치러 올시즌 라리가 소속 선수 가운데 공식 경기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프로 1군 공식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2000년대 생도 이강인입니다.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강인의 향후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레스터시티, 카디프시티전서 구단주 추모행사 진행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레스터시티가 이번 주말 카디프시티와 원정 경기를 예정대로 치릅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레스터시티와 카디프시티가 협의를 통해 내달 3일 예정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며 "사망한 구단주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선수들은 모두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킥오프 직전 1분 동안 묵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61)는 지난 28일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하는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태국 출신 억만장자인 시왓다나쁘라파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2014년 1부리그로 승격하자 엄청난 돈을 투자했습니다. 지난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창단 이후 132년 만에 우승하면서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구단주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하면서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고, 30일 예정됐던 사우샘프턴과 리그컵 대회는 연기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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