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두산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나는 콘택트로 먹고 사는 타자니까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5일 잠실야구장. 두산이 쓰는 1루 더그아웃에서는 정수빈을 취재하려는 열기가 뜨거웠다. 정수빈은 4일 열린 1차전에서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9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팀은 3-7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맹타를 휘두른 것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정수빈이 방망이를 쥔 손이다. 정수빈은 배트 손잡이보다 한참 윗부분을 움켜쥐고 스윙을 했다. 방망이를 짧게 쥐고 치면 조금 더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정수빈은 "정규 시즌과 달라지진 않았다. 콘택트 위주 타자니까 더 잘 맞히고 싶어서 짧게 잡았다. 짧게 잡으면 배트를 조금 더 자유롭게 콘트롤 할 수 있다. 힘으로 치는 타자가 아니니까 짧게 잡아야 바깥쪽 공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다친 오른손 새끼손가락은 상관 없었다. 정수빈은 "손가락 때문에 짧게 잡는 건 아니다"며 "손가락 상태는 괜찮다. 슬라이딩을 할 때만 주의를 하면 된다. 타격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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