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의 후배 정찬성의 저력을 잘 안다. 강한 정신력으로 복귀전에서 승리하길 기도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향해 UFC 13승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이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

김동현은 "상대가 갑자기 바뀌었지만 UFC 파이터들은 이런 환경에 다 적응돼 있다. (정)찬성이는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오는 11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와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2주 전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대가 야이르 로드리게스로 변경됐다.

로드리게스는 키 180cm의 장신으로 여러 각도에서 나오는 태권도 발차기가 일품인 타격가. 정찬성이 3개월 동안 공들여 분석했던 에드가와는 전혀 다른 경기 스타일을 지녔다.

정찬성은 아쉬웠지만, 곧바로 대비 훈련에 들어갔다. 새 상대가 결정되자마자 태권도 선수 출신인 서진수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불러 '벼락 치기'에 들어갔다.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찬성은 SNS에 "상관없다 그래"라면서 "아프지 않으면 나는 싸운다. 준비 못 한 것들에게 진다 해도 후회 없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동현은 든든한 후배 정찬성에게 "경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결국 승패만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 약해지지 말고 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었다.

"최근 한국 파이터들의 활약이 주춤한 상태니 분위기를 바꿔 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언더 카드는 오는 11일 일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볼 수 있다.

메인 카드는 낮 12시부터 시작한다.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도널드 세로니와 마이크 페리, 조셉 베나비데즈와 레이 보그 등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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