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 발렌시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강인이 유스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영 보이즈(스위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90분 내내 활발한 활약을 보여줬으나 발렌시아는 후반 막판 실점으로 0-1로 패했다.

지난 1일 코파 델 레이 32강 에브로전에 출전해 첫 1군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에브로전에서는 미드필더로 출전한 것과 달리 영보이즈전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출전했다. 등번호는 10번을 달았다.

투톱으로 출전했지만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았다. 자기 진영으로 넘어 와 볼 운반을 했고,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측면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포지션만 톱이고, 롤을 프리에 가까웠다. 또 프리킥, 코너킥 전담 키커를 맡았다.

이강인은 전반 11분 하프 라인에서 왼쪽 측면에 프리로 있는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제공했고,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빼앗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동료에게 패스했으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좋은 턴으로 반칙을 얻었다. 이때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수비수들이 모두 놓치는 패스를 넣었고, 공은 동료 길라몬에게 향했으나 슈팅을 하지 못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에는 꽤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과 달리 영보이즈에 밀리면서 발렌시아의 공격 기회가 생기지 않는 가운데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에는 가운데로 좋은 전진 패스를 넣었으나 공을 받은 선수가 수비에 걸려 슈팅가지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25분 찬 코너킥은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 뿐아니라 적극적인 수비도 보여줬다.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했고, 태클도 적극적으로 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활약했지만 발렌시아는 막판 실점으로 패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혼전 상황이 생겼고, 드 돈노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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