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비로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연기됐다.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4차전이 비로 연기됐다. 비로 연기되면서 두 팀에는 하루 휴식이 생겼다. 하루 휴식으로 두 팀이 얻는 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SK는 말 그대로 '휴식'이 필요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끝내기 홈런만 두 번 나왔다. 적은 점수 차 속에 불펜들을 쏟아부었다.
SK 구원진은 김태훈이 플레이오프에서만 4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에 나섰다. 김택형이 플레이오프 3경기, 한국시리즈 1경기,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플레이오프 3경기, 한국시리즈 1경기에 출전했다. 투수들에게 휴식은 구속과 구위 상승을 부른다. 이 비는 SK 불펜에 좋은 소식이다.
두산에는 어떤 이점을 안길까.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원래 4차전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그러나 이날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지난 4일 1차전 선발 등판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4일 휴식 후 4차전 선발 등판한다. 5일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세스 후랭코프가 4일 휴식 후 10일 5차전, 7일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이용찬이 4일 쉬고 12일 열릴 6차전에 선발 등판 할 수 있다. 1, 2, 3선발이 시리즈를 뒤집기 위해 한발 빠르게 나서게 된다.
린드블럼은 1차전에서 6⅓이닝 5실점 했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후랭코프는 6⅔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용찬은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좋은 공을 던졌다. 시리즈 스코어 1-2로 밀린 두산이 1, 2, 3선발을 차례로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두산에 큰 이점이다.
SK는 불펜, 두산은 선발진에 이점이 생긴다. 두 팀과 함께 관중들에게도 해당하는 좋은 점도 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3차전에 앞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눈을 씻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3차전 미세먼지는 야구팬들 눈과 호흡기를 괴롭히는 악재였다. 그러나 전국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미세먼지가 이 비로 씻겨져 내려갔다. 맑은 공기와 함께 포스트시즌 잔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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