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이먼드 그린(오른쪽)의 수비 존재감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은 기동력, 힘, 집중력, 상대와 신경전까지 수비 시 존재감이 누구보다 탁월하다. 스티브 커 감독은 그린을 두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 벅스와 경기를 펼친다. 리그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그린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다. 아데토쿤보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커 감독은 "그린 없이 우린 잘하진 못한다. 그는 정말 훌륭한 수비수다. 리그에서 가장 잘한다. 가드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 코트 곳곳을 커버하는 수비 범위 등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다. 어떤 선수도 그린보다 뛰어나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이는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그린이 출전할 때 골든스테이트의 수비 효율성은 101.4점이다. 숀 리빙스턴(91.9점)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수치. 그러나 리빙스턴은 부상으로 올 시즌 단 4경기, 57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반해 그린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 골든스테이트 수비 효율성은 108.4점이 된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수치가 많이 차이 난다. 

그린은 201㎝밖에 되지 않은 파워포워드다. 그러나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나도 뛰어난 힘과 기동력으로 수비할 수 있다. 가드와 만나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공격 흐름을 읽는 판단력도 좋다. 이를 통해 그린은 지난 2016-17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뽑혔다. 

한편 커 감독은 그린 없이 아데토쿤보를 막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조던 벨, 요나스 예렙코, 알폰소 맥키니 등을 수비수로 붙일 계획이다. 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나서 아데토쿤보의 폭발력을 직접 느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그린의 부상이 길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곧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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