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로즈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LA 레이커스와 원정경기에서 37분간 3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FG 11/17 3P 7/9로 활약했다.

미네소타는 로즈 활약에 힘입어 경기 막판 추격전에 나섰다. 그러나 로즈의 마지막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110-1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로즈는 역사적인 경기를 치렀다. 무려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활약했기 때문. 3점슛 7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치다. 로즈는 데뷔 후 가장 큰 약점으로 '외곽슛'이 언급됐기 때문.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29.8%에 불과하다.

그러나 로즈는 지난 1일 유타 재즈전에서 50점을 터뜨린 이후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 중이다. 6일 LA 클리퍼스전에서 21점을 올린 뒤 이날도 3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과연 로즈의 활약 비결은 무엇일까. 레이커스전 이후 로즈는 "모든 훈련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내 리듬이 점점 살아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몸 상태는 비슷하다. 5~6년 전과 몸 상태가 같다. 기회의 차이다. 감독이 나를 믿어주는 것도 크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불스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지미 버틀러는 "로즈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 선수다. 그는 기회를 꾸준히 얻으며 맹활약 중이다"라며 "로즈의 자신감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자신감은 훈련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즈는 매일 훈련한다. 여름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고 밝혔다.

리그 최연소 MVP에 선정된 뒤 수많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한 로즈. 올 시즌 평균 28.7분 출전, 18.6점 3.5리바운드 4.6어시스트 FG 46.1% 3P 46.2%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과연 그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또한 그의 목표인 '올해의 식스맨상'도 그의 몫이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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