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이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을 눈앞에 뒀다.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옥타곤에 오를 준비를 마친 정찬성은 애초 상대인 페더급 5위 프랭키 에드가가 아닌 1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와 주먹을 맞댄다.

장소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펩시 센터.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떠오르는 신예 타격가와 호각을 다툰다.

정찬성은 7일 UFC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좋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조급한 느낌은 없었다. 여유가 느껴졌다.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소속사인 AOMG를 비롯해 여러 후원사 이름을 나열하며 방송을 시작한 정찬성은 대회 감량에 대해서도 "내일(9일) 하루 동안 수분 다이어트만 마무리하면 (체중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몸무게는 73kg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과 군복무 수행 탓에 많은 매치를 소화하지 못했다. 긴 공백기로 기량이 저하되는 '링 러스트' 현상이 염려되는 상황.

정찬성은 그러나"링 러스트를 믿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꾸준한 훈련과 최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로드리게스 전 승리를 장담했다.

다만 한 가지 경계하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맞대결 상대가 에드가에서 스타일이 전혀 다른 로드리게스로 변경된 것에 대해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 전을) 일주일밖에 준비하지 못해 (게임 플랜이) 완벽할진 모르겠다.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로 옥타곤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고 답했다.

오랫동안 에드가와 싸움에만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그였기에 레슬링 기반 에드가와 대척점을 이루는 타격가 로드리게스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정찬성이 부활 발판으로 삼을 UFC 파이트 나이트 139는 오는 11일 펼쳐진다. 정찬성 경기가 포함된 메인카드는 낮 12시에 시작한다. 메인카드 전 경기를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오전 8시 30분에 막을 여는 언더카드는 스포티비(SPO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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