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스즈키컵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8일(한국 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A조 첫 경기 라오스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개막은 8일, 폐먁은 다음달 15일로 대회 기간은 한 달이 넘는 대장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베트남의 압도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전반 6분 쯔엉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잡은 베트남은 라오스의 골문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꽁프엉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주도한 베트남은 전반 추가 시간에 아인득이 추가골을 넣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을 준비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들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꾸고 윙백들을 윙포워드처럼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강한 밀집 수비를 준비한 라오스의 수비를 깨기 위해서였다.

전략은 성공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공격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 나왔다. 후반 23분 꽝하이가 프리킥 상황에서 그림 같은 골을 만들며 3-0을 만들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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