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가 3년 만에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 마운드를 밟는다. ⓒ 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 2015년 오키나와, 히로시마에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던 마에다 겐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오랜만에, 3년 만에 일본에서 던지네요. 좋은 기회가 와서 기쁩니다. 좋은 투구를 하고 싶습니다."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합류했다. 마에다는 11일 미일 올스타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릴 13일 4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후배 오세라 다이치와 선발 맞대결이다. 

"가능하면 히로시마에서 던지고 싶었다. 히로시마 팬, 또 야구 팬들에게 3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에다의 각오다. 

오세라와 선발 맞대결에 대해서는 "올해 센트럴리그에서 아주 잘 던졌다(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도전하는 마음으로 상대하겠다. 나 스스로도 경기를 즐기면서 열심히 하겠다. 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등 일본 강타자들에 대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게 조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3년 동안 상대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리고 "잡기 힘든 타자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내가 동료에게 조언할 것은 없다. 히로시마에 가서도 잘 상대해보겠다"고 말했다. 

▲ 마에다 겐타.

월드시리즈까지 참가한 마에다는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올스타 합류가 확정됐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대회가 열려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히로시마에서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히로시마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함께 전했지만 이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까지 마치고 난 뒤에도 운동을 했고, 캐치볼로 컨디션을 유지했다. 오늘(11일)은 불펜 투구를 한다. 준비는 됐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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