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팀을 바라봤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2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승점 40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예상한 대로 상대는 수비적으로 견고하게 나왔다. 전반에 우리 선수들이 경직돼 작은 실수들이 나왔다. 득점 이후 재실점이 반복됐다. 상당히 불안했는데 전반을 2-1로 마쳤지만 또 같은 상항이 나왔다. 양 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내용보다 결과가 더 소중한 이 경기에서 선수들의 노력으로 승리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홈 팬들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개선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 제외에 대해서는 기량 여부를 떠나 나는 공정한 선택을 한다. 현재 에반드로 부상, 안델손 팀의 기만,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자국 선수들로 처음으로 꾸렸는데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일주일 동안 수준 높은 선수들의 태도가 좋았다. 선수들이 소통에서 긴밀하게 잘 됐다. 더 큰 팀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전방 공격진 호흡에 대해서는 요한이는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고 영리한 움직임을 갖고 있다. 3-4년 전 윤일록을 그 포지션에 세웠다. 상당히 첫 득점에 기여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월드컵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한 윤주태도 칭찬해주고 싶다. 공이 없을 때 활기찬 움직임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공격진을 칭찬했다.

복귀 첫 승리에 대해서는 “2-2 상황에서는 이대로 끝날 경우 참담한 결과를 어떻게 설득할까 생각했다. 선수들은 변화 속에서 잘 따라와 주고 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 한 번의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계속해서 그는 에반드로가 합류했고, 안델손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자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일단 시간을 갖고 봐야 할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하지만 지금 스쿼드는 내가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이 아니다. 이걸 팬들도, 구단도 알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를 헤쳐나가야 한다.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상황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 한다.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다. 훈련과 휴식을 통해 준비할 것이고 인천전 준비를 더 잘한다면 절대 질 팀은 아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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