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메날두'에 근접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10년 넘게 지속된 이야기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6,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29, 레알 마드리드)을 꼽았다.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하는 등 '메날두'의 시대를 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조금씩 '메날두'의 시대가 접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메날두'의 시대를 끝낼 이로 꼽히는 후보들은 많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꼽힌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후보가 베일이다. 에릭센은 베일에게 한 표를 던졌다. 단 호날두와 메시를 넘을 선수는 아니고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았다.

에릭센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일은 세계 정상급 선수다. 메시와 호날두와 동급인 선수는 없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베일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베일을 선정한 이유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래 활약했고 또 잘해왔다. 메시와 호날두를 타 선수에 비교하는 질문에 늘 있는 선수가 베일이다. 베일은 항상 팀에 무언가를 더 줄 수 있는 선수이고 매우 빠르며 적어도 몇 골은 보장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덴마크 국가 대표에 소집된 에릭센은 베일이 있는 웨일스를 네이션스리그에서 상대한다. 두 팀의 대결은 17일 웨일스의 홈에서 열린다. 덴마크는 웨일스, 아일랜드와 한 조다.

에릭센은 "웨일스가 아일랜드를 이기는 경기를 봤다. 대단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당시 웨일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일랜드를 4-1로 꺾었다.

에릭센은 "웨일스는 젊고 빠른 윙어들이 있으며 공격력이 뛰어나다. 긱스 감독의 존재도 있다. 이번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이길 가능성은 있다"며 웨일스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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