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한 배우 이나영. 제공|이든나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나영이 6년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아주 긴 공백이었다. 배우 이나영보다 평범한 삶을 보냈다. 그렇다고 연기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원하는, 인연이 닿는 작품을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 6년이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나영은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작품, 우리의 삶, 남편이기도 한 원빈, 그리고 육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 삶의 원동력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나영은 무엇을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할까.

"매일 하는 고민이다. 딱히 답은 없는 것 같다. 요즘은 하루하루 어떻게 잘 느끼고, 현명하게 채워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 요즘 매일 하는 질문이다. 행복은 무엇이고, 사람들은 무엇위해 살아가고, 뭘 하면 즐거울까. 과거 어느날에는 거창한게 있기도 했다. 또 앞으로 생길수도 있다. 결국 자기 안에서 찾아가는 과정이다. 답은 없는 것 같다."

이나영 만큼이나 긴 공백기를 유지중인 배우가 있다. 바로 원빈이다.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나영 역시 오래만에 하는 복귀였다. "원빈 씨가 이나영 씨를 보고 자극을 받지 않을까?"라는 말에 "과연 받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원빈 씨도 연기를 할까말까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를 찾고 있다. 전작과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이야기(주제)를 건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내가 운이 좋았다. 둘다 작품 선택에 신중한 편이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린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육아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육아는 어렵다"고 했지만, "그것 조차도 행복이 항상 있다"며 웃어 보였다. "어렵긴 하지만,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는 말도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에게 14년만에 아들이 찾아오면서 밝혀지는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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