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맑게 훈련 중인 캉테(왼쪽)와 마투이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캉테는 사기 같은 건 치지 않는다. 카드 칠 때 빼고…"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은골로 캉테(27, 첼시)다. 축구계 검은 그림자를 폭로하는 '풋볼리크스'는 캉테와 관련한 폭로를 준비했다. 그런데 폭로 내용이 그동안 밝힌 추악한 이야기들과 다소 거리가 있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첼시는 캉테에게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 사용을 권유했다. 하지만 캉테는 단호히 거절했다. 당시 스타 플레이어들의 탈세 의혹이 나오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캉테는 정식 절차로 정해진 금액만 그대로 달라고 요구했다. 첼시의 한 고문은 "캉테가 융통성이 없었다. 그냥 받야아 할 돈만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선수 본인이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거절했다. 방법이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알려졌다. 블레이즈 마투이디(31, 유벤투스)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마투이디는 캉테의 페이퍼 컴퍼니 질문을 받았다. 마투이디는 "솔직히 해당 사건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캉테가 그 제안을 거절했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캉테는 늘 올바르다.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투이디의 "캉테는 완벽한 사람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일명 '캉테송'을 이용해 재치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프랑스 동료들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 캉테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가사는 '은골로 캉테 파랄라라라~ 은골로 캉테 파랄라라라~ 그는 키 작고 착하고 메시를 막았지! 하지만 카드 게임 할 때 사기 친 건 다 알고 있지'라는 가사다.

가사 중 '카드 게임을 할 때 사기를 친 캉테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가사는 캉테가 대표팀 동료들과 카드를 칠 때 속임수를 쓴 적이 있었고, 이를 '캉테송' 가사에 그대로 붙였다.

마투이디는 "캉테는 사기 같은 건 절대 치지 않는다. 단 카드 칠 때는 조금 그렇게 한다"며 페이퍼 컴퍼니 루머를 웃어 넘겼다.

물론 캉테는 카드 게임 때도 사기는 치지 않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난 9월 네덜란드와 네이션스리그 경기 후 "난 사기를 친 적이 절대 없고 공정하게 경쟁을 했다. 진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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