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극장 골에 좌절한 스페인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로아티아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틴 예드바이의 극장 골로 웃었다. 잉글랜드도 같이 웃었다. 스페인만 울상이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4 5라운드 스페인과 경기에서 3-2 승리를 낚았다. 지난 0-6 대패를 복수했다. 네이션스리그 첫승이었다. 

네이션스리그는 그룹별 홈앤 어웨이 경기를 치르고 조 1위 팀이 상위 그룹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강등되는 신개념 경쟁 대회다. 하지만 최상위 그룹 리그A에서 선두를 하면 2019년 6월에 열리는 4강 진출이 가능하다.

치열한 혈전이었다. 비기거나 지면 강등이 유력한 크로아티아가 거칠게 경기했다. 복수도 해야 했다. 후반 9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분 만에 동점 골을 내줬다. 다니 세바요스가 이스코의 패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예드바이가 득점했는데, 다시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그렇게 탈락의 위기에 놓인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 시간 예드바이의 극장 골로 승리를 낚았다. 

이미 4경기를 다 치른 선두 스페인이 승점 6점으로 멈춘 가운데, 2위 잉글랜드와 3위 크로아티아의 승점이 4점으로 같아졌다. 마지막 경기는 오는 18일 잉글랜드 홈에서 열린다. 이 경기 승자가 조 선두로 올라서며 4강에 오를 기회를 잡는다. 잉글랜드도 크로아티아에 지면 강등된다. 두 팀의 경기는 치열한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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