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별 인사를 나누는 한국과 독일의 축구 선수들. SNS 친구 추가를 위해 바쁘게 이름을 물었다.
[스포티비뉴스=마인츠(독일), 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마인츠05 유소년 팀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그 자체만으로 경험이 됐다.

팀차붐플러스는 15일(현지 시간) 독일 마인츠 브레트젠하임 훈련장에서 마인츠05 14세 이하 팀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마인츠 측 지도자가 주도했다.

유소년 육성으로 익히 알려진 축구 선진국 독일의 훈련을 직접 느껴볼 기회였다. 훈련을 앞두고 팀차붐의 중앙 수비수 김윤도는 "직접 독일 축구를 경험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훈련이 개시됐다. 30여 명의 팀차붐과 마인츠 선수들이 어울려 몸을 풀었다. 이후론 패스 게임이 진행됐다. 빠르게 동료를 찾고 빈 공간으로 연결하는 것을 훈련했다. 마무리로는 좁은 공간에서 슈팅 게임을 진행했다. 흥미를 유지하면서도 축구에 필요한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제바스티안 드라이어 마인츠 유소년 코치는 "일부러 공간을 좁혀 훈련한다. 실제 경기에 나서면 오히려 여유를 얻고 경기를 할 수 있다. 빠르게 빈 공간을 찾고 동료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함께 훈련하는 팀차붐플러스와 마인츠 선수들
실제로 경험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훈련 내내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훈련을 마친 뒤엔 마인츠 유소년 선수들과 살가운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일단 훈련 내용에 만족감이 높았다. 수비수 김윤도는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서 오히려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 우리가 신체적으로 앞서고 드리블 능력이 좋은 반면, 마인츠 선수들은 패스를 잘 연결하더라. 1대1 상황에서 발이나 몸으로 공을 지키는 능력도 좋았다"고 설명한다. 신체 능력이나 기술은 부족해도 조금 더 '생각하는 축구'를 하는 마인츠 선수들과 훈련이 즐거웠다는 뜻이다. 동시에 스스로 부족한 점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또 하나 훈련이 즐거웠던 이유는 훈련 분위기다. 팀차붐의 왼쪽 수비수를 맡는 윤태양은 "편안한 훈련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훈련에 돌입하면 눈빛이 변하고, 투지를 불태우며 진지하더라"고 말했다. 짚어줄 부분은 짚어가면서도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훈련이 진행됐다.

백문이불여일견. 팀차붐플러스는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16일엔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팀과 합동 훈련이 계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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