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뮬란' 서예담(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서지연(왼쪽에서 두 번째)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로동, 박대현 기자] '뮬란' 서예담(26,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1년 9개월 만 재대결에서도 웃었다.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 짐랩)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제압하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둘은 지난해 3월 TFC 14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서예담의 3라운드 엘보 TKO승. 

서예담은 당시 경기 종료 15초 전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프로 데뷔 2연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확 치고 나갈 타이밍에서 주춤했다.

오히려 서지연이 승승장구했다. 서예담에게 패한 뒤 4연승을 달리며 커리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해외 단체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9월 필리핀 URCC 여성 플라이급 왕좌를 차지했다. 데뷔 2년도 안 돼 거둔 성과.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다시 만난 자리에서 웃은 건 '또' 서예담이었다. 

서예담은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9 코메인이벤트에서 서지연을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었다.

초반부터 치열했다. 탐색전 없이 곧바로 몸을 부대꼈다. 서예담이 서지연 중심을 무너뜨리며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효과적인 유효타를 꽂진 못했으나 완력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거머쥐었다.

힘에서 서예담이 한 수 위였다. 약 2분간 클린치 상황 이후 심판 제지로 케이지 양 끝에 서게 된 두 선수는 다시 몸과 몸을 부딪혔다. 

서예담이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톱과 백 포지션을 오가며 공격을 퍼부었다. 파운딩과 초크를 번갈아 활용하며 서지연을 압박했다. 결국 백 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완성했고 상대 탭을 받아냈다. 

서예담은 통산 3승째(2패)를 신고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서지연은 커리어 3번째 쓴잔(6승)을 마시며 4연승을 마감했다.

■ TFC 19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김재웅 vs 김명구
김재웅 2라운드 24초 파운딩 TKO승

[여성 스트로급] 서예담 vs 서지연
서예담 1라운드 4분 29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라이트급] 황지호 vs 윌 초프
윌 초프 3라운드 54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밴텀급] 유수영 vs 이진세
유수영 3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페더급] 여승민 vs 김영준
김영준 1라운드 1분 37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 언더 카드

[라이트급] 송규호 vs 박문호
박문호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무사 콘테
김두환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오호택 vs 기시노 히로키
오호택 1라운드 1분 27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밴텀급] 손도건 vs 금경언
손도건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최영원 vs 서동현
서동현 2라운드 3분 42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초크)

[페더급] 김상원 vs 김기성
김상원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플라이급] 이창호 vs 나이즐
이창호 1라운드 3분 30초 펀치-파운딩 TKO승(레프리 스톱)

[페더급] 김판수 vs 이민혁
이민혁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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