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는 김소니아(왼쪽) ⓒ WKBL
▲ 이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보여준 김소니아의 에너지는 대단했다 ⓒ WKBL
[스포티비뉴스=아산, 맹봉주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빛이 났다. 김소니아(24, 176cm)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홈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9-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 무패가 된 우리은행은 KB를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그동안 벤치 멤버로 존재감이 강하지 않았던 김소니아가 주전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성적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양 팀 선수 중 우리은행의 크리스탈 토마스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사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채식주의자인 김소니아가 매일 비빔밥만 먹는다는 것. 채식으로 인해 혹시나 시즌 중 힘이 달리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소니아는 현재 채식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채식주의자로 살기 힘들다며 말이다.

김소니아는 “처음에 소화기관이 안 좋아서 채식주의자가 됐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건 그 다음 이유다”라며 “3년 전부터 채식주의자가 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에선 어쩔 수 없다. 한국음식이 너무 맛있으니까. 또 감독님이 매일 비빔밥만 먹는다고 걱정한다. 지금은 닭고기도 먹고 해산물도 먹는다”고 채식주의자를 포기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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