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트부터 경기 흐름을 바꾼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 ⓒ KOVO
▲ 공격하는 우리카드 아가메즈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2연승을 달렸다. 세터를 교체하며서 흐름을 바꿨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3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1일 한국전력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승점 13점이 됐다.

세터 교체 효과를 봤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스타팅으로 유광우를 투입했는데, OK저축은행에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1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내줄 정도로 상대 팀에 읽히는 공격을 했다. 2세트 2-5부터 우리카드는 노재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노재욱은 그동안 우리카드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탔다. 2세트 23-24에서 나경복의 파이프 공격으로 24-24가 됐다. 27-27에서 OK저축은행의 포히트 범실이 나온 가운데 아가메즈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몸이 풀린 아가메즈는 펄펄 날았다. 3세트 3-4에서 노재욱과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5-4로 뒤집은 상황. 아가메즈가 서브로 OK 저축은행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8-4까지 앞서 나갔다. 레프트 나경복까지 살아났다. 2세트까지 6득점에 그쳤던 나경복은 3세트에만 6점을 뽑으면서 공격 부담을 나눴다. 김정환 자리에 교체 투입된 황경민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4세트 역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1에서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공격,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4-1로 달아났다. 11-8에서는 황경민의 시간차공격을 시작으로 윤봉우의 블로킹, 아가메즈와 황경민의 연속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16-8로 거리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 시즌 홈 최다 관중 3,210명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관중은 지난달 18일 OK저축은행과 홈개막전으로 3,113명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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