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개막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 KOVO
▲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10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6-25, 25-22, 22-25, 26-24, 13-15)으로 졌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10전 전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이 3번째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점을 더해 승점 3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6승 4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4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최홍석과 서재덕, 아텀까지 공격 성공률 30%를 밑돌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세트 초반부터 서재덕이 막히면서 0-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면서 한국전력의 공격 루트를 철저하게 차단했고, 한국전력은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지며 16-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서재덕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와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중앙에서는 최석기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4점을 뽑으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세트에만 10점을 뽑으며 분투했지만, 국내 공격수들이 잠잠한 탓에 한국전력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잡으면서 역전승을 꿈꿨다. 

그러나 쉽게 승기가 잡히지 않았다. 3세트를 접전 끝에 22-25로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다. 3세트 최홍석 8득점, 서재덕 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타이스가 14점을 몰아치고 있는 삼성화재를 제압하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덤볐다. 4세트 13-16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서재덕이 분투하며 22-21로 뒤집었다. 달아나는 포인트를 챙기지 못하면서 24-24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서재덕의 백어택과 신으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풀세트로 끌고 갔다.

서재덕이 뒷심을 발휘했다. 5세트 6-6에서 2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8-6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이호건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탔다. 그러나 11-10에서 타이스에게 백어택을 허용하고 최홍석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1-11 동점이 됐다. 13-13에서 다시 최홍석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타이스에게 매치 포인트를 허용해 9연패 탈출의 꿈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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