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외야수 김재환, 포수 양의지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8년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굴까.

KBO는 19일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을 진행한다. 시상식에서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올 시즌 MVP(최우수선수)를 발표한다. MVP는 트로피와 3,300만 원 상당 K7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MVP는 정규 시즌 1위 팀 두산 베어스의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오른 김재환과 평균자책점 1위 조쉬 린드블럼, 그리고 역대 포수 타율 1위에 오른 양의지의 경쟁이 예상된다. 타이틀 홀더가 되진 못했지만, 타율과 출루율 2위로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안에 들어 MVP 투표 후보에 올랐다.

김재환은 잠실 거포의 역사를 썼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44개 133타점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 2016년 김재환의 124타점이었다. 6월에는 구단 역대 월간 최다 홈런 14개를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다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그 기록도 세웠다. 김재환은 KBO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0.334 104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346루타를 기록해 프로 야구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했다.

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리그 유일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 나온 기록이라 눈에 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3할 타자만 34명이 나왔고, 30홈런 이상 때린 타자가 11명에 이르렀다. 팀 홈런 200개를 넘긴 팀이 SK와 KT, 롯데까지 3팀이나 됐을 정도다. 

다승 부문에서는 18승을 거둔 세스 후랭코프(두산)에 밀려 2위(15승)에 머물렀지만, 168⅔이닝 탈삼진 157개로 다른 부문에서는 후랭코프에 앞섰다. 

이번 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안방마님 양의지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는 타율 0.358로 김현수(0.362)에 밀렸지만, 역대 포수 최고 타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7년 삼성 이만수가 기록한 0.344였다.

출루율은 0.457로 1위에 오른 넥센 박병호에 이어 0.427로 2위에 올랐다. OPS는 1.012로 4위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산점이 붙을 수 있는 타격 성적을 남겼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MVP와 함께 신인왕 투표 결과도 공개된다. 신인왕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투수와 타자 부문별 타이틀 홀더들 역시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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