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을 마무리하고 환호하는 팀차붐플러스
▲ 팀차붐플러스가 마지막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3연승을 거두고 독일 원정을 마무리했다.

팀차붐플러스는 18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15세 이하 팀과 경기에서 5-2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팀차붐은 지난 9일 독일에 도착했다. VfB슈투트가르트와 SV다름슈타트와 치른 연습 경기에서 13골을 넣고 3골만 허용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하지만 1살 어린 선수들로 팀이 꾸려져 신체 능력에서 차이가 컸다. 팀차붐은 신체 능력의 힘을 앞세워 쉽사리 승리를 따냈다.

프랑크푸르트에선 15살 동갑내기 선수들과 합동 훈련한 데 이어 경기까지 치르게 됐다.

팀을 이끄는 최남철 숭실중 감독은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아 조직적인 면을 강조할 순 없다"면서 "다만 공격으로 갔을 때 수비 라인이 밀고 나오고, 수비로 전환할 때 공격수들이 함께 돌아오면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임시로 모인 선수들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포인트를 짚었다.

경기 초반 팀차붐이 기세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고 힘과 속도가 엇비슷해 그간 팀차붐이 만났던 상대들과 확실히 달랐다. 전반 초반 5분 정도 적응할 시간을 거친 뒤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주장 서재민이 포문을 열었다. 강성진의 도움을 받아 첫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탔다. 전반 23분 조진호가 상대의 볼을 가로친 뒤 오른발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프랑크푸르트 11번 선수에게 수비수 2명이 모두 돌파를 허용해 실점했다.

실점 직후인 전반 32분 강성진, 허승찬의 연속 슈팅이 모두 수비에 걸렸지만 서재민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3-1로 앞선 채 깔끔하게 마쳤다.

후반 5분 팀차붐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서재민의 도움을 받아 강성진이 마무리했다. 후반 20분엔 서재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차붐은 후반 34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막판 집중력 부족이란 과제를 찾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목표를 둔 원정 경기였다. 주전은 11명으로 정해졌지만 16명의 선수가 전,후반 35분씩을 나눠서 뛰었다. 최 감독의 지도 아래 다른 포지션에서도 경험을 쌓고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시도도 했다.

팀차붐플러스는 3연승으로 독일 원정을 마무리하고 19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차범근 감독은 "정말 훌륭하다. 내가 축구할 때와 너무 다르다. 큰 선수가 될 자질과 가능성은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순 없다. 지금부터 기다리고 안주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칭찬과 함께 앞으로 계속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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