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6,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주축 선수 지키기에 주력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해리 윙크스, 손흥민, 에릭 라멜라와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지난 10월에는 델레 알리와 2024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주축 선수 대부분을 잔류시켰다.

남은 이는 얀 베르통언과 에릭센 정도다. 토트넘은 에릭센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진전되지 않고 지지부진하다.

영국 '더 타임스'는 19일(한국 시간) "토트넘과 에릭센의 협상이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0년 여름까지다.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는 조금 있다. 토트넘은 시간을 빠듯하게 잡기보다 보다 빨리 에릭센과 계약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에릭센의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원)다. 에릭센의 활약도를 생각하면 적은 액수다. 에릭센은 보다 많은 주급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은 평소대로 최대한 돈을 아끼려다 보니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은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19-2020 시즌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에릭센만 잡으면 공격 자원 대부분을 잡게 되는 토트넘이다. 일찌감치 케인, 알리, 손흥민, 라멜라를 잡은 만큼 에릭센만 잔류시키면 현재 공격진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에릭센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토트넘의 계획은 틀어질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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