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1, 미국)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UFC 229가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슈퍼 파이트 카드를 매만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어떤 룰로 경기를 치를 것인가에 대해 한 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최근 메이웨더는 "복싱 룰이 아니면 하빕과 싸울 일은 없다. 내가 발차기를 연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공을 날렸습니다.

그러자 화이트 대표가 반응했습니다. 화이트 대표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연예 스포츠 매체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빕과 싸우고 싶으면 반드시 옥타곤에 올라야 한다.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약 1,691억 원)를 벌고픈 마음이 있다면 결국 내 말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데이나 화이트(사진) UFC 대표는 이번만큼은 양보할 생각이 없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상대로 '자기 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메이웨더 수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화이트 대표는 1년 전 코너 맥그리거라는 UFC 최고 스타를 한 차례 사각 링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메이웨더가 팔각형 케이지에 올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맥그리거 때와 달리 하빕과 싸움을 추진하는 과정에선 반드시 메이웨더로부터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슈퍼 파이트 성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두 사람이 과연 극적인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맥그리거-메이웨더 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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