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의 전설 앨런 아이버슨(43)이 지미 버틀러 가세에 기대감을 밝혔다.

아이버슨은 20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린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 이후 버틀러란 훌륭한 선수를 얻게 됐다. 로버트 코빙턴과 다리오 사리치가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버틀러가 합류한 건 좋은 영입이다. 훌륭한 트레이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를 좋아한다. 세 명의 슈퍼스타가 함께 있는 게 좋다. 스타는 스타의 임무를 하고, 롤 플레이어는 자신의 임무를 받아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2001년에 그랬다. 한 선수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제 기회가 찾아왔다"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필라델피아는 버틀러와 저스틴 패튼을 받고, 로버트 코빙턴과 다리오 사리치, 제리드 베일리스, 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미네소타에 보냈다.

그동안 필라델피아는 스윙맨 자원이 약했다. JJ 레딕이 있지만 그는 슈팅에만 특화되어 있다. 시몬스는 외곽슛이 약하고 혼자서 공격을 풀어갈 능력이 부족하다. 경기 막판 공수 양면에서 해결사가 없는 게 가장 큰 약점이었다. 

버틀러가 오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18일 샬럿 호네츠전에서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마지막 3점슛을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시 해리스 구단주도 버틀러 트레이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보스턴 셀틱스와 지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통해 배웠다. 버틀러가 필요하다는 걸 말이다"라며 "지난여름부터 우리는 또 다른 재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버틀러는 승리를 원한다. 엠비드와 시몬스도 마찬가지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희망을 봤다. 이젠 성적을 내야 한다. 버틀러가 가세한 만큼 동부 우승을 넘어 파이널 우승까지 바라봐야 한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 지미 버틀러(필라델피아 76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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