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사자'가 무사히 모든 촬영을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잡음이 거듭된 상황에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주연배우의 연락두절을 주장했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바꿨다.

21일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대표 조윤정)는 "사전제작드라마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된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사자'의 제작차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한차례 촬영이 중단된 바 있고, 이후 지난 8월 촬영을 재개했다. 여주인공인 나나는 결국 하차했다.

하지만 세 달여도 지나지 않은 11월, 다시 촬영 중단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남자주인공, 박해진의 연락두절이 이유였다. 빅토리콘텐츠는 "즉각적인 촬영장 복귀를 전화,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오늘 현재까지도 연락두절 상태로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두절'인 박해진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고,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계약이 10월 31일로 끝났다. 한번 계약 연장을 했고,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10월 31일까지 또 다시 촬영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갑작스럽게 "소속사와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매체는 제작사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앞서 나간 보도자료에 담긴 공식입장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사과의 뜻을 전한다. 박해진 측과 만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신들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제작사 내부 소통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관계자는 "보도자료로 배포한 내용은 모두 팩트"라며 "오해나 사과가 아니다. 그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소속사와 논의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 이미 한차례 문제가 됐고, 또 다시 촬영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당초 연출을 맡았던 장유태 PD도 하차한 상태다. 과연 소속사와 갈등 등의 사태를 봉합하고 남은 촬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