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인천 불주먹' 김지연(29, MOB)이 옥타곤 3연승을 위해 결전의 땅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지난 21일 밤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평양을 건넜다.

김지연은 21일 팀 동료인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와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팬들에게 "12월 1일 TUF 28 피날레 출전을 위해 출국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냥 나 자신을 믿으면 돼"라는 한마디를 덧붙여 스스로에게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김지연은 6승 2무 무패 전적으로 지난해 6월 UFC 진출했다.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했지만, 올해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린 뒤 저스틴 키시와 멜린다 파비앙에게 판정승했다. 2연승 중.

TUF 28 피날레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여성 플라이급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친언니 안토니나 셰브첸코(33, 키르기스스탄)다. 종합격투기 6승 무패 전적으로 이번에 옥타곤에 데뷔한다. 입식격투기 무대에선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낸, 잔뼈 굵은 베테랑 타격가다.

▲ 김지연은 지난 21일 밤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김지연 페이스북

원래 셰브첸코의 상대 애슐리 에반스-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회 3주 전 김지연에게 출전 요청이 들어왔다. 김지연은 대체 선수로 들어가기로 하고 UFC와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김지연은 지난 7월 SPOTV 스포츠타임과 인터뷰에서 "난 운동신경이 좋거나 타고난 파이터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한두 번 연습해서 익힐 때, 난 꾸준히 성실하게 반복해야 따라갈 수 있다"며 "계속 열심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3경기를 뛰는 한국 선수는 김지연이 유일하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했다.

김지연이 셰브첸코에게 첫 패배를 안긴다면, '스턴건' 김동현(4연승) 정찬성(3연승) 최두호(3연승) 강경호(3연승) '마에스트로' 김동현(3연승)에 이어 한국 선수 3연승을 달성한다.

TUF 28 피날레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카마루 우스만의 웰터급 경기다. 김지연의 경기는 메인 카드 첫 번째로 예정돼 있다.

▲ 김지연은 올해 한국인 파이터로는 유일하게 세 경기를 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