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야동은 이름은 물론 다양한 킥 기술로 격투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송야동(20, 중국)이 다양한 킥 기술로 안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빈스 모랄레스(28, 미국)를 판정으로 꺾고 UFC 3연승을 완성했다.

송야동은 24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빈스 모랄레스(28, 미국)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이겼다.

탐색전이 길었다. 약 2분 가까이 두 선수는 케이지 중앙에서 간을 봤다.

1라운드 2분 30초쯤 송야동이 포문을 열었다. 강력한 플라잉 니킥으로 자국 팬들 탄성을 끌어내더니 번개 같은 오른손 훅과 스피닝킥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좋은 밴텀급 파이터가 지녀야 할 덕목을 증명했다. 힘과 속도를 겸비한 타격, 다양한 무기로 모랄레스를 몰아세웠다. 1라운드는 송야동의 근소한 우위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도 다양한 킥 기술을 펼친 송야동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로킥과 뒤돌려차기, 니킥 등 발을 중심으로 한 공격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으로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유효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모랄레스 허를 찌르는 데엔 성공했다. 송야동은 이후에도 테이크다운을 한 번 더 뺏으며 포인트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모랄레스는 급했다. 3라운드에만 두 번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이제 '역전 한 방'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덤벼들었다. 송야동 얼굴에 연이어 정타가 꽂혔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뺏긴 점수를 만회하기엔 시간이 모자랐고 더구나 적지였다. 결국 레프리 3인 마음은 송야동에게 향했다. 만장일치로 스무살 신예 승리를 선언했다.

송야동은 커리어 14승째(1무 4패)를 신고하며 자국 팬들 앞에서 옥타곤 인터뷰를 펼쳤다. 모랄레스 통산 3번째 쓴잔(8승)을 마시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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