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 전담코치 존 카바나가 숨겨진 뒷이야기 한토막을 들려줬습니다.

카바나는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더 트루 조르디'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나스카와 텐신 경기를 "흥미로운 대결"이라 평가했는데요, 맥그리거도 이와 비슷한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카바나가 밝힌 제안은 맥그리거와 '중국인 킥복서'의 맞대결이었습니다.

3라운드 9분, 정식경기가 아닌 시범경기라도 한 차례 뛰어준다면 우리 돈 약 49억 원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오퍼였습니다.

카바나 코치는 하루에도 수백 통씩 이 같은 문자가 온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자 메시지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프로모터를 통한 정식 제안도 아니고 대전료나 날짜, 장소 등 여러 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져 대부분 코웃음치며 넘긴다고 말했습니다.

▲ 파격적인 '중국 제안'을 거절한 코너 맥그리거
하지만 이번 '중국 오퍼'는 기존 제안들과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기와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유명 복싱 프로모터를 통해서 제안이 왔고, 무엇보다 액수가 상당히 높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맥그리거는 줄곧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리매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UFC 229에서 완패한 충격을 승리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UFC는 "다른 파이터들처럼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보였습니다.

맥그리거와 하빕, 두 당사자도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징계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터라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붙길 원하지만 정작 맥그리거는 하빕 외엔 다른 대안을 언급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MMA 최고 흥행 메이커 다음 상대로 누가 수면 위에 떠오를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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