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체급을 내려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UFC는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도전자 TJ 딜라쇼가 내년 1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33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27일 발표했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55kg급 금메달리스트. 2013년 프로로 데뷔해 13승 2패 전적을 쌓았다.

지난 8월 UFC 227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2-1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이번이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딜라쇼는 16승 3패 전적의 밴텀급 챔피언이다. 레슬러 출신이지만 화려한 스텝을 활용하는 타격가로 진화했다.

지난해 11월 UFC 217에서 코디 가브란트를 KO로 이기고 타이틀을 탈환했다. 지난 8월 UFC 227에서 가브란트를 다시 쓰러뜨려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처음 플라이급으로 몸무게를 내리는 딜라쇼는 "UFC는 플라이급을 없애려고 한다. 그들은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체급을 끝내라면서 날 세후도와 붙였다"고 주장했다.

"난 두 체급 챔피언이 되고 UFC는 눈엣가시를 제거하는 '윈윈' 게임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딜라쇼가 플라이급 정상에 서면,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조르주 생피에르·다니엘 코미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후도도 신경전에서 지지 않는다.

"내년 1월 27일, 내가 뱀의 머리를 자르겠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TUF에서 딜라쇼를 '풀 속의 뱀'처럼 음흉하다고 표현한 이후, 그를 뱀이라고 부르는 파이터가 많다.

세후도는 "플라이급에서 그를 꺾고, 다음엔 내가 밴텀급으로 올라가 그의 벨트를 갖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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