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자신과 앤더슨 실바의 경기를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의 대결로 비유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르브론 vs 조던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내년 2월 UFC 234에서 앤더슨 실바와 맞붙을 예정이다. 아데산야는 "이 대결은 내게 타이틀전보다 의미 있다. UFC 90에서 실바의 경기를 생중계로 처음 봤다. 그전에는 DVD로 봐 왔다. 이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클 조던과 대결하는 것과 같다. 실바를 꺾고 다른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 맞다, 챔피언벨트를 따겠다. 이 세계의 여러 선수들의 유산을 품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데산야는 15승 무패 타격가. UFC 4연승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존버'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아데산야가 앤더슨 실바를 꺾으면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확률이 높다. 아데산야 때문에 울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다. 그는 "타이틀전까지 다른 경기는 갖지 않고 기다리겠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보너스를 받았다. 한동안 경기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면서 '버티기'에 들어간다고 했다. 자카레는 아직 한 번도 UFC 타이틀전에 나선 적이 없다.

버텼어야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229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탭을 받았지만, 그 결말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맥그리거가 탭을 칠 때 실망했다. 가치가 있는 상대와 싸울 때 기분이 좋은 법이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탭을 치면 안 됐다. 더 버텨서 끝까지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운명의 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리턴매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 그것을 논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토니 퍼거슨, 더스틴 포이리에, 코너 맥그리거 등 후보가 있다. 하지만 다음 달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 지금 하빕의 상대에 대해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한국 시간으로 12월 11일 진행된다. 여기서 하빕과 맥그리거의 폭력 사태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화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고릴라 에너지 드링크와 후원 계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기서 의외의 발언을 내놓았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 나와 코너 맥그리거가 앙숙이 됐듯이, 우리는 화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말도 덧붙였다. "돈과 업적 측면에서, 토니 퍼거슨과 경기보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경기가 더 흥미롭다"고 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체급을 내려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UFC는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도전자 TJ 딜라쇼가 내년 1월 27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33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 밖으로?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는 UFC 233에서 콜비 코빙턴과 대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손 부상의 회복이 더뎌지면 내년 2월 또는 3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1월 27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이 아니라면 3월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울 것이다. 런던 확률(3월 17일)도 있다. 미국 밖으로 나가고 싶진 않지만 장소를 고르진 않겠다"고 말했다.

한 줄기 빛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0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45초 만에 KO로 이긴 프란시스 은가누는 트위터에 "날 바닥까지 끌고 내려간 어둠을 뚫고 나와 결국 빛을 볼 수 있었다. 팬들, 가족들이 날 믿고 응원해 줘서 힘을 냈다. 날 환영해 준 중국 베이징 고맙다"고 썼다.

핫 볼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파운딩 연타로 꺾고 기가 산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데릭 루이스와 대결을 언급했다. 트위터에 "여러분들이 테크니션과 싸움꾼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핫 볼스(Hot Balls)'를 말하는 건가?"라고 썼다. 루이스는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역전 KO승 한 뒤 "볼이 뜨거워져서" 바지를 벗었다고 밝혔다.

조정 경기라면

지난 25일 척 리델을 KO로 이긴 티토 오티즈는 "내가 리델의 매니저라면 그의 선수 생활을 말릴 것"이라고 했지만 곧 한발 물러났다. 고집을 부리면 싸우게 해야 한다면서 조건을 달았다. "계속 경기를 원하면, 상대를 찾게 해야지. 물론 나 같은 상대는 안 된다. 그의 수준에 맞는 경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가 공백기를 갖다고 복귀하고 감각을 찾도록 수준에 맞는 상대와 붙이는 경기를 '조정 경기(tune-up fight)'라고 한다.

미스매치

척 리델에게 프로 파이터 라이선스를 준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쏟아진다. 앤디 포스터 전무 이사는 "리델이 경기를 원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봤다. 미스매치일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오티즈를 두 번이나 이긴 리델이 오티즈와 미스매치가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결백

존 존스는 다음 달 30일 UFC 232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재대결을 앞두고 서서히 미디어와 인터뷰를 시작하고 있다. "난 종합격투기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약물검사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미국반도핑기구가 오해가 있었다면서 내 결백을 증명해 줬다. 사람들은 내가 싸움 지능이 좋다고 칭찬하는 대신 깎아내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복면 가왕? 복면 파이터!

프로 레슬러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서도 경쟁한 '복면 파이터' 도스 카라스 주니어가 돌아온다. "내년 3월 말 또는 4월 초 경기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싸우는 데는 돈 이상의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말했다. 도스 카라스 주니어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9승 5패. 그가 복면을 벗고 WWE에서 활동할 때 쓴 이름은 알베르트 델 리오다.

새 글러브 디자인

서밍 사고는 UFC가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 조 로건 해설 위원은 "해결책을 찾고 있다.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글러브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아, 이미 많은 얘기를 해 버렸네"라고 말했다.

이번 주 '굿모닝 UFC'는 11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진행합니다. 12월 1일 '인천 불주먹' 김지연이 출전하는 TUF 28 피날레에 박형근 위원과 해설 들어갑니다. 캐스터 박찬웅. 12월 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2에는 채민준 캐스터와 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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