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존 존스(31, 미국)는 주변의 싸늘한 시선이 늘 억울합니다.

자신은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재능에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라 엄청난 훈련량을 통해 '만들어진' 파이터라는 점을 매번 강조합니다.

존스는 지난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15개월 출전 정지를 통보 받았습니다. 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처벌 수위가 훨씬 낮았기 때문입니다.

2016년 7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존스는 지난해 7월에도 금지약물이 검출돼 챔피언벨트를 박탈 당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두 번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최대 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1987년생인 존스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옥타곤 커리어는 끝났다라는 게 당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미국반도핑기구는 예상보다 훨씬 약한 15개월 정지 처분을 존스에게 내렸습니다.

덕분에 존스는 다음 달 31일 UFC 232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주먹을 맞댈 수 있게 됐죠.

▲ 존 존스는 틈만 나면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표현한다.
팬들 시선이 고울리 없습니다. 존스가 만약 연승을 거듭해 다시 챔피언에 오른다 해도 그 업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존스는 29일 ESPN 스포츠 토크쇼 '더 퍼스트 테이크'에 출연해 이 같은 주변 시선이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극소량의 금지약물이 내 몸 안에 들어왔고 그 탓에 억울하게 챔피언벨트를 뺏긴 거라는 게 주장 요지였는데요, 팬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정당한 평가는 오직 시간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존스는 스스로 새 사람이 됐다고 열변을 토하기보다 파이터로서 훈련에 더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요?

존스가 과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복귀전에서 달라진 경기력과 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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