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기자·글 이교덕 기자] '인천 불주먹' 김지연(29, MOB)이 UFC에서 처음으로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UF 28 피날레 계체에서 4.5파운드(2.04kg)를 초과한 130.5파운드(59.19kg)를 기록했다.

플라이급 한계 체중은 125파운드. 타이틀전을 제외한 경기에선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파운드를 여유를 준다. 126파운드(57.15kg)까지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김지연은 지난해 6월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했지만, 올해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리고 저스틴 키시와 멜린다 파비앙에게 판정승했다. 2연승 중.

앞선 UFC 세 경기에서 모두 계체를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이번엔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안토니나 셰브첸코의 원래 상대 애슐리 에반스-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져 대체 선수로 들어온 게 3주 전. 평소처럼 몸무게를 줄이지 못했다.

▲ 김지연은 3주 전 출전 요청을 받고 경기를 준비했다. 기간이 짧아 평소처럼 몸무게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1월 계체 모습.

아직 경기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권배용 MOB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대 셰브첸코는 계약 체중으로 경기하기로 동의했다. 하지만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출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메인 카드 1경기로 확정되면, 김지연은 124.5파운드(56.47kg)로 계체를 통과한 셰브첸코에게 파이트머니 30%를 넘겨야 한다.

김지연과 셰브첸코는 실제 계체를 마친 뒤, 공개 계체에는 나오지 않았다.

TUF 28 피날레 메인이벤트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카마루 우스만의 웰터급 경기다. 도스 안요스는 170파운드, 우스만은 170.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TUF 28 헤비급 결승전은 후안 에스피노와 저스틴 프래지어의 대결, 여성 페더급 결승전은 매시 키아손과 패니 키앤자드의 대결이다.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TUF 28 피날레 메인 카드 경기는 오는 1일(내일) 오전 11시 50분 스포티비,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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