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이날 케빈 듀란트와의 득점 대결이 치열했다.
▲ 케빈 듀란트는 3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리보는 파이널'답게 연장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결국 웃은 건 토론토 랩터스였다.

토론토는 3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1-128로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의 대결.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파이널'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가 3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케빈 듀란트와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파스칼 시아캄은 26득점, 서지 이바카는 20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51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클레이 톰슨은 23득점을 기록했다. 스테픈 커리(허벅지)와 드레이먼드 그린(발가락)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 올 시즌 토론토의 원투 펀치. 카일 라우리와 레너드(왼쪽부터).
토론토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점슛 6개를 넣으며 활발한 외곽 공격이 이뤄졌고 수비에서도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을 줄였다. 레너드와 시아캄은 1쿼터에 2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도 2쿼터 곧바로 따라갔다. 듀란트와 톰슨의 중거리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2쿼터를 58-67, 한 자리 점수 차로 좁혔다.

3쿼터에는 두 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토론토는 레너드를 중심으로 시아캄, 이바카, 요나스 발렌시나우스가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득점포가 무서웠다. 3쿼터에만 야투 9개 중 7개를 넣는 등 무려 18점을 퍼부었다.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연속 9득점하며 토론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쿼터 종료 8.6초를 남기곤 듀란트가 3점을 터트리며 119-119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 웃은 쪽은 토론토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가 경기 종료 직전 치명적인 실책을 2개 연속 저지르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토론토는 대니 그린의 3점슛과 시아캄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연장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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