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은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판정패했다. 김지연의 경기 영상은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김지연(29, MOB)의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김지연은 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리조트에서 열린 TUF 28 피날레 메인 카드 1경기에서 안토니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에게 0-3(27-30,27-30,27-30)으로 판정패했다.

전적 8승 2무 2패가 됐다.

김지연은 거리를 두고 왼손잡이 셰브첸코에게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셰브첸코의 타격에 주눅 들지 않고 계속 전진하다가 1라운드 중반 왼손 훅으로 셰브첸코를 흔들었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셰브첸코에게 밀렸다. 2라운드, 스트레이트가 빗나갈 때 셰브첸코의 카운터펀치 연타를 몇 차례 맞았다.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바닥에 누웠다가 일어났지만, 클린치 싸움을 섞는 셰브첸코의 경기 운영에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지연은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했다. 루시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한 뒤, 올해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내리고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김지연은 3주 전, 다친 애슐리 에반스-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셰브첸코의 맞은편에 들어갔다. 올해만 세 번째 경기로 3연승에 도전했다.

UFC와 재계약하고 기분 좋게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갔지만, 준비 기간이 짧아 감량이 쉽지 않았다. 몸무게 4.5파운드를 초과한 130.5파운드를 기록해 계체에 실패했다.

셰브첸코는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친언니다.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이번이 옥타곤 데뷔전이었다.

김지연을 잡고 종합격투기 7승 무패 전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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