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킬 오닐.
▲ 오닐은 자신의 '슈퍼맨' 별명을 이을 후계자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는 슈퍼맨이다."

샤킬 오닐(47, 216cm)이 자신의 닉네임을 후배에게 물려줬다. '슈퍼맨'이란 오닐의 선수 시절 별명을 물려받은 선수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4, 211cm)다.

오닐은 'ESPN' 라디오 방송에 나와 "내가 선수 시절 제일 좋아했던 별명은 '슈퍼맨'이었다. 그동안 이 별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슈퍼맨'이란 이름을 주고 싶다. 바로 아데토쿤보다. 이제 그가 새로운 '슈퍼맨'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만 보면, 올 시즌 NBA(미국프로농구) MVP(최우수선수)는 아데토쿤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 평균 27.3득점 12.9리바운드 1.3블록슛으로 맹활약 중이다. 211cm의 키에 엄청난 운동능력을 앞세운 돌파는 NBA에서 알고도 못 막는 기술이 됐다. 밀워키 벅스도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15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올라있다.

이런 아데토쿤보에게 유일한 약점은 3점슛이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11.8%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닐의 생각은 다르다. 약점 개선보다는 오히려 강점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오닐은 “요즘은 빅맨들에게도 3점슛을 강요한다. 하지만 난 아데토쿤보에게 3점을 던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난 3점을 쏘지 않았다. 3점슛을 던지지 않고도 골밑을 지배했고 누구보다 뛰어났다”고 말했다.

▲ 전성기 시절의 오닐(오른쪽). 오닐 말대로 선수 시절 오닐은 3점슛 없이도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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