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포이리에는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챔피언급 연승

카마루 우스만은 챔피언급 연승 행진 중이다. 1일 TUF 28 피날레 메인이벤트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3-0 판정으로 이기고 9연승을 달렸다. 현재 UFC에서 활동하는 파이터 중 연속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는 12연승 맥스 할로웨이, 공동 2위는 11연승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 공동 4위는 우스만과 로버트 휘태커.

보너스 주인공

TUF 28 피날레에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없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주인공만 4명이었다. 카마루 우스만, 조셉 베나비데즈, 후안 에스피노, 루즈벨트 로버츠. 금액은 5만 달러씩이다.

딱 맞은 사이즈

케니 플로리안은 카마루 우스만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스만 가차없구나. 뒤로 빠지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상대로 작은 크기의 케이지가 그에게 대단히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TUF 28 피날레에선 원래 사이즈보다 작은 케이지를 썼다. 옥타곤 사이즈는 변과 반대 변의 직각 거리가 9.144m인데, TUF에선 7.62m의 작은 옥타곤을 쓸 때가 많다.

김지연 연승 실패

김지연이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언니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판정패했다. 3주 전 대체 선수로 들어가면서 감량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던 것일까. 2승 1패로 올해를 마감한다.

코빙턴 대신 우스만?

차기 UFC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은 콜비 코빙턴에게 있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TUF 28 피날레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카마루 우스만이 타이론 우들리와 붙는 걸 보고 싶어졌다. 물론 우스만에게 도전권을 주겠다고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100% 보장된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TUF는 계속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내년 미국 중계 방송사가 폭스스포츠에서 ESPN으로 바뀌지만 TUF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TUF는 2005년 시즌 1부터 시작해 시즌 28까지 마쳤다. 매년 두 시즌을 진행해 왔다.

4강 토너먼트 구상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를 구상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을 타이틀전에서 붙이고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를 라이트급에서 다시 맞붙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두 경기 승자들을 그다음 타이틀전 주인공들로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보기엔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로 포이리에가 적당하다. 퍼거슨은 도전권을 갖고 있다. 각 경기에서 이긴 두 명의 승자가 맞붙으면 좋겠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정확히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 일단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인내의 결과?

더스틴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UFC 178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지고 체급을 라이트급으로 올렸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으로 올라오자 재대결을 원한다며 이를 갈아 왔다. 그 가능성이 열리자 포이리에는 기뻐했다. "참고 견디면 된다"고 트위터에 썼다.

빨간 팬티 입는 날

더스틴 포이리에는 트위터에 여성의 빨간 팬티 사진을 한 장 올렸다. 빨간 팬티는 축하해야 할 일이 있는 특별한 날에 아내에게 입히는 속옷. 코너 맥그리거가 2015년 기자회견에서 한 '빨간 팬티의 밤(red panty night)' 발언 이후 쓰이기 시작한 단어다. 당시 맥그리거는 "난 너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너의 평범한 삶을 바꿔 줄 수 있다. 나와 경기가 잡히면 축하를 해야 한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축하해라.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하면 된다. '여보, 우리가 해냈어. 우린 이제 부자야. 맥그리거가 우릴 부자로 만들어 줬어. 오늘 빨간 팬티를 꺼내 입어'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언급하자, 더스틴 포이리에가 트위터에 올린 빨간 팬티 사진.

설마 1년?

오는 11일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주 체육위원회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1년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이 넘어간다면 너무 불공정한 처사다. 40초 동안 벌어진 일이고 실제 접촉도 없었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바 말이 맞아

내년 2월 10일 UFC 234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로 했다는 앤더슨 실바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이다. 한동안 실바를 못 봤다가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만났다. 아데산야를 꺾으면 타이틀 도전권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실바가 아데산야를 못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걸까? 실바가 이기면 미들급 타이틀 전선이 꼬인다.

UFC 마지막 계체

마크 헌트가 UFC 마지막 계약 경기를 앞두고 저스틴 윌리스와 신경전을 펼쳤다. 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2 계체 페이스 오프 때 윌리스의 도발에 짜증을 내며 백스테이지로 갔고, 뒤에서도 윌리스와 말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안전 요원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둘을 떼어 놓았다. 헌트는 웬만해선 신경전을 안 하는데 이번에는 좀 날카롭다.

사자의 본능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사자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다시 드러낼 수 있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42에서 타이 투이바사와 맞붙는 도스 산토스는 "레슬링과 주짓수에 집중하다 보니 KO 본능을 깨우지 못했다. 경험을 통해 배운다. 이제 난 다시 KO를 노린다"고 말했다. 투이바사는 아직 KO패는 물론, 패배조차 경험하지 않은 다크호스다.

일본인 3명

UFC 파이트 나이트 142 언더 카드에는 3명의 일본인 파이터가 출전한다. 라이트급 히로타 미즈토가 크리스토스 기아고스와 붙고, 웰터급 나카무라 케이타로가 살림 투아리와 싸운다. 오카미 유신은 웰터급에서 알렉세이 쿤첸코와 맞붙는다.

노스컷의 새 둥지

세이지 노스컷이 예상대로 원챔피언십과 계약했다. 원챔피언십은 1일 노스컷의 영입을 발표했다. 노스컷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싸움을 찾아서'에서 발탁된 젊은 강자.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며 총 전적 11승 2패를 쌓았다.

독립 선언

코너 맥그리거의 타격을 지도하던 오웬 로디 코치가 팀을 떠난다. "15년 동안 몸담은 SGBI에서 일을 마친다. 추억 속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가 틀어져 나가는 건 아니고, 독립을 선언한 듯하다.

이번 주 '굿모닝 UFC'는 12월 2일(일)부터 12월 7일(금)까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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