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차기 도전자 결정전을 실현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결국 두 경기 승자가 다음 타이틀전에서 맞붙는 '큰 그림'을 그린다. 이루어진다면 흥행은 100% 보장돼 있는 빅 매치들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TUF 28 피날레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봤을 때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로 포이리에가 적당하다. 퍼거슨은 타이틀 도전권을 갖고 있다. 두 경기 승자들이 맞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챔피언 하빕은 "퍼거슨보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경기에 더 흥미가 있다"고 하지만, 이 토너먼트라면 빠질 명분이 없다. 거액의 파이트머니와 확실한 최강자 자리를 동시에 차지할 수 있다.
하빕과 퍼거슨은 네 번이나 경기가 취소된 악연의 주인공들로, 나란히 UFC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UFC 178에서 페더급으로 싸웠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로 이겼다.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에게 꼭 복수하고 싶다며 이를 갈아 왔다.
물론 아직 구상 단계다. 화이트 대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진 않고 있다. 오는 11일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청문회 때문이다.
하빕과 맥그리거는 지난 10월 UFC 229에서 경기 후 폭력 사태를 저질러 징계 대상이 돼 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정확히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의 '빅 픽처'가 실현되려면 하빕이나 맥그리거가 1년 이상 장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선 안 된다.
그는 "주 체육위원회가 하빕에게 1년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이 넘어간다면 너무 불공정한 처사다. 고작 40초 동안 벌어진 일이고, 실제 접촉도 없었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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