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에 녹아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는 지금 당장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 기반을 마련해 점점 성장하길 바란다. 그 중심을 잡을 선수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선택했다.

올 시즌 전까지 르브론은 그동안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를 쟁취했다. 매년 플레이오프, 파이널 무대에 가까웠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성적과 함께 동료들의 성장도 이끌어야 한다. 새로운 과제다. 성장과 승리 사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르브론은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AP와 인터뷰에서 “시즌이 시작한 이후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게끔 얼마나 양보해야 하고, 내가 얼마나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레이커스는 전반전 한때 24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인디애나가 추격전에 나서면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자칫 역전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르브론이 나섰다. 4쿼터 7분간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4쿼터 팀 득점(21점)의 절반 이상을 혼자서 책임졌다.

이렇듯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나서면 편하다. 누구보다 경험이 많고 안정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매직 존슨 사장이 “르브론의 비중을 줄이고 싶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처럼 활용하고 싶지 않다. 그의 의존도를 줄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르브론 역시 과거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르브론은 “시즌이 시작될 때 우리 팀에 많은 볼 핸들러가 있어 내 볼 소유 시간이 줄 것이란 예상은 했다. 그 선수들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훌륭하다”라며 “그러나 내 플레이가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래서 어렵고, 이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브론은 올 시즌 평균 34.8분을 뛰고 있다. 데뷔 이후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다. 레이커스가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한 결과다. 그럼에도 활약과 기록은 훌륭하다. 평균 28.1점 7.8리바운드 6.6어시스트 1.3스틸 FG 52.0% 3P 37.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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